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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달이 사라진다면 일어나게 될 5가지 대격변과 인류멸망 시나리오

by 티비남 2023. 8. 28.

달이 점점 지구로부터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매년 3.8cm씩이나 멀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달과 지구의 중력에 의해서 궤도를 도는 운동에너지가 마찰력으로 인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만약 오랜 시간이 흘러 달이 영영 우리 지구 곁을 떠나게 된다면 일어나게 될 5가지 대격변과 지구멸망 시나리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달이 사라진다면
달과 헤어질 결심? 지구는 혼자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달이 멀어진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을까?

정답은 아폴로가 설치한 전파반사경 때문입니다. 달착륙 음모론에 대한 반박자료로도 많이 쓰이기도 하는 전파반사기죠. 이 전파반사기는 1971년 아폴로15호가 달에 설치한 것입니다. 이 반사경에 지구에서 레이저 빔을 쏘고 반사되어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정확한 거리를 계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1년 내내 지속적으로 수천 번의 레이저를 쏟아 올리고 되돌아오는 반사파의 시간을 측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알게 된 것이 1년에 3.8cm씩 달이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멀어지는 이유는 달이 지구의 물을 끓어당겨 조수간만의 차를 만드는데 자전하려는 지구와 달의 공전 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지구의 물이 마찰을 일으켜 지구의 운동에너지를 상쇄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지구의 자전 속도는 감소하게 됩니다. 달 역시 지구의 자전 속도가 느려지는 만큼 멀리 떨어져 나간다고 하네요. 신기한 일이죠?

 

달 반사경
아폴로15호가 설치한 레이저 반사경

달이 사라지면 벌어질 일들 : 지구 생명체 종말 시나리오들

1. 지구의 자전주기가 빨라 집니다.

처음 지구가 탄생했을 때 지구의 자전 시간은 4시간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달의 중력으로 인해 지구의 자전주기는 점점 길어졌는데 100년마다 하루의 길이가 2밀리 초씩 늘어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달이 사라진다면 지구의 자전속도는 다시 빨라질 것이고 지구는 하루의 길이가 12시간 정도로 짧아질 것이라고 합니다. 그럼 1년은 365일이 아니라 730일 되겠군요. 이렇게 되면 우리 인류의 삶의 패턴은 격변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하루 노동시간 역시 절반으로 줄여야 하고 수면패턴도 바꿔야 합니다. 잠깐만 생각해 봐도 답이 없어 보입니다. 인류가 재빨리 지구 자전 패턴에 맞게 진화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뿐만 아니라 지구의 빠른 자전속도는 엄청난 풍속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합니다. 지구의 동서 방향으로 몇 배나 빨라진 바람은 거대한 태풍을 능가하는 매가태풍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합니다.

 

2. 잦은 소행성 충돌로 인류멸망에 가까워 질는지도

달에는 9137개에 달하는 크레이터(소행성 충돌자국)가 있습니다. 작은 것들은 제외하고 그렇습니다. 큰 크레이터는 그 크기가 무려 300km에 이르는 것도 있습니다. 달은 그렇게 오랜 시간 지구로 향하는 소행성들을 막아주는 든든한 방패가 되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달이 없어진다면 지구 괘도로 들어온 소행성들은 모두 다 지구로 곧장 달려올 것입니다. 소행성 충돌로 공룡이 멸종했듯 어쩌면 우리 인류에게도 멸망의 시간이 다가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3. 사계절이 사라진 지구와 엄청난 기후 변화

지구에 사계절이 있는 이유는 지구의 자전축이 23.5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자전축은 달의 중력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달이 사라진다면 지구의 자전축을 붙잡고 있던 안전고리가 사라지는 것이어서 지구의 자전축은 위아래로 심하게 요동치게 될 것입니다. 이 경우 지구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기후 변화를 겪게 되는데 이는 우리 지구의 생명체, 특히 인류가 살아갈 수 없을 정도일 것이라고 합니다.

 

4. 밀물과 썰물이 사라진 지구

조수간만의 차는 달의 중력 때문입니다. 달이 지구를 공전하며 만들어 내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달이 사라진다면 지구의 조수간만의 차가 1/3 수준으로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에도 자연생태계가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되는데 조수간만으로 생겨난 갯벌과 같은 생태계가 정말 사라지고 바다의 수위가 평탄해지면서 일부의 섬들과 해안들은 물에 잠길 수 있다고 합니다.

 

5. 칠흑 같이 어두운 밤으로 사라져가는 생명체들

빛이 없는 밤, 상상해 보셨나요? 생각보다 달이 뜨는 날은 밝습니다. 보름달이 떴을 때는 사물을 알아보고 야외 활동이 가능할 정도죠. 그래서 야행성 동물이 지구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달이 없는 밤이 계속된다면 모든 야행성 동물은 멸종할 수밖에 지구상에서는 밤에 활동하는 생명체들은 대를 잇지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 신비롭게도 지구의 생명체들은 달의 공전주기나 중력, 빛의 밝기에 영향받으며 진화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진화 패턴이 모두 사라지고 여기에 최적화된 생명체들은 엄청난 신체적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은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라져 갈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달은 언제쯤 우리 곁에서 사라질까?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합니다. 현생 인류가 지구 상에 존재할 몇만 년, 몇 십만 년 내에는 큰 변화로 보기 어렵다고 합니다. 억년 단위로 넘어가는 시점에서나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고 하니 발 뻗고 자도 되겠습니다. 다만 우주의 시간에도 끝이 있듯 푸른 물의 행성 지구에도 언제가 그 끝이 있을 것이고 그 끝의 시작은 달과의 이별이 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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